열사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의 하나가 체온 상승(고체온)입니다.
증상에 따라서는 체온 상승을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때때로 40℃가 넘는 고열이 나기도 합니다.
열사병의 발열 메커니즘
열사병은 중증도에 따라 Ⅰ~Ⅲ로 분류되는데 열사병이 중증화되면 40℃ 이상의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중증도 III에 해당합니다.
인간은 몸이 열을 생산하는 기능(산열)과 몸에서 열을 내보내는 기능(방열)의 균형으로 체온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체온보다 기온이 높은 경우에는 땀을 내어 기화함으로써 체온을 평상시로 유지합니다.
열사병 초기 단계에서는 땀이 나고 있기 때문에 체온 상승이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많은 양의 땀을 흘려 체내 수분이 상실되면 더 이상 땀을 흘리지 못하고 체온이 올라갑니다.
열사병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는 상황은 땀을 흘리는 것으로 인한 체온조절 기능이 상실되어 생명의 위기선으로 여겨지는 42℃가 넘는 고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감기 발열의 메커니즘
감기 바이러스 등에 의한 발열은 바이러스를 격퇴하기 위한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에 보통 42℃를 넘지 않습니다.
면역반응이라고 해서 감기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침입하게 되면 적을 공격하려고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가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37℃ 전후를 선호하는 바이러스의 기능을 약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체온이 뇌에 의해 설정되어 발열이 유발됩니다.
열사병의 고체온과 감기 발열 메커니즘의 차이
감기 바이러스 등에 의한 발열은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나면 상승하던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이나게 되지만 열사병이 중증화되면 땀을 흘릴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감기 등에 의한 발열은 몸이 스스로 의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뇌가 설정한 것 이상의 체온까지 상승하는 일은 보통 일어나지 않지만, 열사병의 고체온에서는 체온 조절 기능이 상실되어 있기 때문에 42℃가 넘는 고열을 발생시켜 생명에 위험이 미치는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인한 40℃ 전후의 고열이 보이는 경우에는 서둘러 구급차를 불러 몸을 식히는 응급처치를 합니다.
냉수가 든 페트병 등을 수건이나 손수건으로 감아 목덜미나 겨드랑이 밑 등의 정맥(굵은 혈관)이 지나는 곳을 차게 하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의식이 뚜렷한 경우에는 스포츠 음료 등을 스스로 마시도록 하면서 염분을 포함한 수분 보충을 실시합니다.
다만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무리한 수분 보충은 피하고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조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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