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제대로 잤는데도 몸이 계속 나른하다거나 병원에서 검사를 해서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두통이 사라지지 않는다거나 하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까요?
의학 용어인 "부정수소" 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정수소의 의미와 증상, 원인으로 추측할 수 있는 질병, 치료 방법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평소에 나른함이나 두통, 현기증, 화끈거림 등 불편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정 수소 (unidentified complaints) 란?
신체에 뚜렷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의료 용어입니다.
심신의 이상을 실제로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오해를 사거나 이해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를 해도 원인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참을 수 밖에 없다」 「병이 아니니까」라고 주위에도 증상을 상담하지 못하고 부정수소에 괴로워하는 사람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부정 수소 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
부정 수소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비교적 많이 보입니다.
어깨 결림 / 손발의 차가움 / 짜증 / 기분이 좋지 않음 / 불면 / 부종 / 변비 / 현기증 / 몸의 나른함 / 두통 / 귀울림 / 오싹함 / 심장 두근거림 / 복통 / 설사 / 휘청거림 / 손발이 저릿함 / 숨이참
부정수소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은 개인차가 있고 한 가지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사람이나 여러 증상이 병발하는 사람, 다른 증상이 차례로 나타나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타이밍이나 지속되는 기간 등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도 의사와 상담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말로 전달하기 어렵다고 고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정수소의 원인
▶ 자율 신경의 혼란
자율 신경은 내장의 기능과 혈류, 대사,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신경입니다.
자율신경은 신체의 생명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정신적 균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도 일하며, 심신을 활발하게 하는 교감신경과 심신을 휴식시키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다양한 심신의 부진이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자율 신경의 혼란은 심장 박동이나 혈압 등을 바탕으로 검사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검사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율 신경이 흐트러져 있는 것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해도 자율 신경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원인까지는 특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은 호르몬 밸런스의 흐트러짐이나 생활 습관,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확정적인 진단이 어렵고 부정수소가 되기 쉬운 것입니다.
▶ 질병
부정 수소는 질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한 어깨 결림을 느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원인도 파악할 수 없다 등 부정 수소로 여겨졌던 증상이 실은 정신 질환에서 발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환자 자신도 의사로부터 「증상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없다」라는 말을 들으면 증상이 계속되도 참거나 원인 특정을 포기하거나 해 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정수소를 느끼는 가운데 전혀 예상치 못한 병이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부정수소에 대한 자율신경 교란 - 자가진단 하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 불안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질병의 특정은 다양한 전문과 진료를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자율 신경의 혼란은 자가진단으로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체크리스트에서 해당되는 모든 것을 고르십시오.
☑️ 잠이 잘 안 와서 잠을 설친다
☑️ 식욕이 없거나 무언가를 먹지 않으면 불안하다
☑️ 식사 후에 위의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
☑️ 푹 쉬어도 몸의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시작할 엄두가 안 난다
☑️ 막연한 불안을 느끼고 우울해진다
☑️ 집중하기가 힘들다
☑️ 목욕 후 등에도 손발이 시리다
☑️ 1년 동안 5kg 이상 살이 쪘다
위의 체크가 많을수록 자율신경이 크게 흐트러져 있을 수 있습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부정수소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부정 수소를 호소하는 사람을 성별로 나누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여성의 경우에 호르몬 밸런스의 흐트러짐에 의해 자율신경이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다양한 부정수소를 느끼기 쉬운 것입니다.
여성의 호르몬 밸런스는 생리 주기에 맞춰 변동을 반복합니다.
특히 PMS(월경전증후군)나 갱년기 장애가 있는 사람은 호르몬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자율신경에 영향을 받아 부정수소가 생기기 쉽습니다.
부정 수소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질병
부정 수소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질병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 PMS (월경 전 증후군)
월경이 시작되기 3~10일 전 정도부터 다양한 심신의 이상이 일어나는 병입니다.
PMS가 일어나는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으며 하복부통이나 두통, 두근거림, 현기증, 불안감, 피로감,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이 보입니다.
▷ 갱년기 장애
폐경 전후 10년 동안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총칭합니다.
연령 등은 개인차가 크지만 평균적인 폐경시기를 55세로 보기 때문에 45~55세 여성에게 발생하기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열감을 느끼거나 땀이 차고 두근거림, 기분 저하, 정서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철분 결핍성 빈혈
철분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빈혈로 두근거림이나 숨가쁨, 현기증, 어지러움, 피로감 등의 증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월경이 있는 여성에게 특히 일어나기 쉽고 경혈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월경 과다 등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종양 등 자궁이나 난소와 관련된 질병이 원인이 되어 호르몬 밸런스가 흐트러지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두통, 권태감, 피로감, 어깨 결림, 요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정 수소 에 대처하는 방법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부정 수소의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처 방법을 추천합니다.
1.생활 습관과 식생활을 재검토한다
밤을 새거나 식사를 거르는 등 생활습관과 식생활이 흐트러지면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기 쉬워집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거나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3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등의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정돈함으로써 자율신경의 교란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2.스트레스를 잘 해소한다
업무나 인간 관계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 신경의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취미나 외출을 즐기는 등 스트레스를 잘 다루고 해소하는 것도 부정수소의 대처 방법으로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적절한 운동을 한다
지속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 발산, 식욕 증진, 혈류 향상, 수면의 질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자율신경의 정상화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헬스장에서 트레이닝을 하거나 걷기, 수영 등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생활에 접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인 불명이기 때문에 주위의 이해를 얻기 어렵워, 부정 수소는 혼자서 떠안기 쉬운 질병입니다.
이유가 없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고 생각해 계속 무리를 하면 생각지도 못한 큰 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꼭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대책 방법을 참고로 해주시고 적절히 병원 진료를 받아 부정수소의 증상을 개선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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