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은 식도 내부를 덮는 점막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합니다. 식도는 약 25cm(성인의 경우)의 관 모양의 장기이며,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일을 담당합니다. 식도암은 식도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중앙 부근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하면 조기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서서히 진행되어 암이 커지면 식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목의 답답함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식도의 벽은 비교적 얇은 구조이기 때문에 식도암은 주위의 폐나 심장, 대동맥, 기관 등의 중요한 장기를 감싸면서 성장해 갑니다. 따라서 식도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으면 내시경 치료나 수술 등을 통해 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는 극히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 식도암은 여성보다 남성이 5배 정도나 발병하기 쉽고, 60~70세에 발병하기 쉬운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식도암의 발병 원인
식도암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습관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음주와 흡연 모두의 습관이 있는 경우에서는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담배 연기에는 많은 발암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또한 음주로 인해 체내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에도 발암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식도에 암이 생기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식도암은 뜨거운 음식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에 의한 만성적인 식도 점막에 대한 자극에 의해서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식도암의 증상
식도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암이 진행되면서 커지게 되면 식도 내부가 가늘어지기 때문에 음식물이 잘 통하지 않게 되고, 음식 섭취 시 가슴이나 목의 답답함, 위화감 등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량 감소에 의한 체중 감소가 눈에 띄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식도는 벽이 얇기 때문에 진행되어 암이 점점 확산되면 폐·심장·대동맥·기관·신경 등의 중요한 기관에 미치면서 등 통증, 기침, 목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더욱이 식도암은 폐·간·뼈 등으로 전이되기 쉽고,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황달이나 부종, 복수 저류, 호흡곤란 감, 뼈의 통증, 사소한 자극으로 인한 골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식도암의 검사 방법
식도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 식도 내시경 검사
식도 내에 내시경을 삽입하여 내부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식도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이며 식도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첫 번째로 시행되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 장치가 내장된 기기도 보급되어 있어 미세한 점막의 변화와 암의 확산,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자세히 조사하는 데 이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혈액 검사
빈혈이나 염증의 유무 등 전신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혈액 검사가 실시됩니다. 또한 식도암이 발병하면 SCC나 CEA 등의 종양마커(암이 발병하면 체내에서 많이 생성되는 물질) 수치가 높기 때문에 진단의 단서 중 하나로 이들 종양마커 수치의 측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병리 검사
식도암 확진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내시경 검사 등을 할 때 채취한 암 조직의 일부를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하여 암세포의 유무와 암세포의 종류 등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 영상 검사
암의 확산 및 전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CT와 MRI 등을 이용한 영상 검사가 실시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세한 전이의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PET 검사가 실시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식도 협착의 정도나 음식물의 통과성의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조영제(엑스레이에 그려지기 쉬워지는 약제)를 먹고 촬영하는 상부 소화관 조영 검사를 실시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식도암 치료하기
식도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도나 전신의 상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암이 식도 점막층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는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단계에서도 암이 식도의 전체 둘레에 퍼져 있는 것 같은 경우나 암이 근육의 층에까지 미치는 것 같은 경우는 전신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을 통한 절제,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암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항암제 치료를 실시하여 암을 축소한 후 수술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신의 상태가 나빠 수술이 곤란한 경우에는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제 치료가 실시됩니다.
그 외에 식도암은 진행되면 식도를 협착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식도 내에 금속제 스텐트를 삽입하여 식도의 협착을 넓히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식도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 습관입니다.
흡연 습관은 다른 암의 발병률도 크게 상승시키기 때문에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은 금연 외래 등을 이용하여 금연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음주로 인해 체내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적은 사람일수록 식도암 발병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하면 얼굴이 붉어지기 쉬운 사람이나 술이 약한 사람은 과도한 음주를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식도암은 역류성 식도염에 의해 발병률이 올라간다는 것도 알려져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내장 비만이나 코르셋, 원배 등에 의한 복압의 항진, 식도 위 접합부에 있는 근육의 이완, 식도 열공 헤르니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위 내용물이 역류함으로써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식생활이나 운동 습관을 유의하는 것도 식도암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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