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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환백과사전

C형 간염

by meri.m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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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이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 질환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간염 중 B형과 C형 간염에 걸린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5천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역과 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만성 B형과 C형 간염의 유병률은 각각 3.5%와 1%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 2015년경에 발생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건으로 C형 간염을 기억하는 분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C형 간염을 B형 간염과 동일하게 혈액으로 감염이 되는 병으로 효과적인 예방접종 방법이 침투되어 있는 B형 간염과 달리 C형 간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현시점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관리하며 생활해야 하는 B형 간염과는 달리 C형 간염은 두 달에서 넉 달 동안 꾸준히 약을 먹으면 99%의 확률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되어 있어도 자각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감염을 눈치채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약 30%는 6개월 이내에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배제되지만, 나머지 약 70%는 감염이 지속되어 만성 간염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배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만성 간염에서는 간 염증이 지속되면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천천히 간의 섬유화가 진행되고, 감염된 지 약 30년 만에 간경변으로, 약 40년 만에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 무증상인 채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한 번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C형 간염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체내로부터의 바이러스의 배제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배제에 의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최근의 C형 간염에 대한 치료는 먹는 약에 의한 항바이러스 치료가 중심으로, 그 바이러스 배제율은 95%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위험성이 있는 행위로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주사기의 일회용(각성제 주사 시 등)
✓바이러스에 오염된 기구 사용(면도기 공용, 침침, 문신, 피어싱 장착 등)

모자 감염이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지만, 감염률은 낮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 이전에는 수혈이나 혈액 제제의 투여 시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검사 체제의 정비에 수반해 현재는 거의 인정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타인의 혈액이 상처나 점막에 직접 닿는 일이 없으면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될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C형 간염에 걸려도 급성 간염이 발병하는 일은 적고, 많은 사람은 감염되어도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한편 급성간염이 발병하면 채혈 검사에서의 간 기능 이상 외에 몸살, 황달(눈이나 몸이 노랗게 된다), 갈색뇨,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자연적으로 바이러스가 배제되지 않고 만성간염으로 이행해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르는 사이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간경변이나 간암이 발병해도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병세가 진행되면 황달, 전신 가려움증, 갈색뇨, 부종, 복수(배에 물이 차) 등의 증상이 보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있는지는 혈액 검사로 조사할 수 있으며 HCV 항체 검사와 HCV-RNA 검사를 통해 진단을 실시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내에서 HCV 항체라는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HCV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된 경우에는 지금까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인정되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양성자에게는 지속 감염(현재 감염되어 있다)과 기왕 감염(과거에 감염했지만 체내에 바이러스가 없다)의 2가지를 생각할 수 있어 HCV 항체 검사에서는 어느 쪽인지 판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지속 감염과 기왕 감염을 판별하기 위해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조사하는 HCV-RNA 검사(고감도 PCR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된 경우에는 체내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는, 체내로부터의 바이러스 배제를 목표로 하는 치료(항바이러스 치료)와, 간의 염증을 억제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치료(간 비호 요법)의 2개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 항바이러스 치료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배제를 목적으로 한 항바이러스 치료로는 지금까지 인터페론이라는 주사약을 통한 치료가 이루어졌지만,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부작용이 강하다는 난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경구약인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DAA)가 개발되어 이 약으로 인해 현재는 부작용이 적고 95% 이상의 사람에서 체내에서의 C형 간염 바이러스 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는 인터페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인터페론 프리 치료"라고 불리며 약에는 그레카프레빌 피브렌타스빌, 소포스 비빌 베르파타스빌, 레지패스빌 아세톤 부가물 소포스부 빌딩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는 단독으로 투여하면 약제 내성 바이러스가 나타나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약이 여러 약을 조합한 배합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터페론 프리 치료는 바이러스의 형태나 질병의 정도, 과거 치료력의 유무 등을 바탕으로 약을 선택합니다.

◆ 간비호 요법
인터페론 프리 치료 등의 항바이러스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나, 항바이러스 치료를 실시해도 바이러스가 배제되지 않는 경우에 실시합니다.
간 비호 요법은 주로 먹는 약인 우르소데옥시콜산과 주사약인 글리시리틴 배합제를 투여합니다. 이러한 약으로는 바이러스를 배제할 수 없지만, 간의 염증을 억제하고, 간경변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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