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 대장 증후군이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자율신경 균형의 교란 등으로 인해 장의 작용에 이상이 생겨 변비나 설사 등 배변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합니다.
배변의 이상이 나타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서 끊임없이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고, 변비와 설사를 며칠마다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복통이나 복부 팽만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고 그중에는 화장실에서 떠나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현대인의 10% 정도는 과민 대장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병은 결코 드문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등에 의해 야기된다고 생각되고 있지만, 원인을 확실히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어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과민 대장 증후군은 검사해도 장에 기질적(눈에 보이는)인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 때문에, 병의 괴로움을 주위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고 보입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의 명확한 발병 메커니즘은 현재로서는 해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장의 작용은 뇌에서 연결되는 신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뇌-장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뇌와 장의 상관관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과민 대장 증후군의 발병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 현재의 견해입니다.
예를 들어, 소화관에 분포하는 자율 신경에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장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고, 부교감신경은 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각각의 균형을 맞추면서 장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나 피로 등에 의해서 균형이 흐트러지면 장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고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동시에 장의 통증을 느끼는 지각 신경이 민감해짐으로써 배의 통증이나 당김 등을 느끼기 쉬워진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과민 대장 증후군은 감염성 위장염에 걸린 후에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한 염증에 의해 장의 점막이 약해져 장내 세균에 변화가 생기면서 장의 작용에 이상이 생긴다는 설도 있습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은 배의 통증이나 당김 등의 불쾌한 증상과 함께 설사나 변비 등의 변통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방식이나 중증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특히 변통 이상이 나타나는 방식에 따라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설사형"은 스트레스나 긴장 등의 사소한 계기에 의해 배의 통증과 심한 변의와 함께 설사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통근 등 화장실에 갈 수 없는 상황일 때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변비형"에서는 변비로 인한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일어납니다. 덧붙여 "혼합형"은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과민 대장 증후군이 의심되지만, 어느 유형이나 스트레스나 피로 등이 쌓이면 증상이 악화하고 취침 중이나 휴일 등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배변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이 이러한 배의 증상이나 변통의 이상과 잘 어울리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만, 중증의 경우에는 잦은 설사로 인해 전철을 탈 수 없거나 외출할 수 없는 등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과민 대장 증후군은 어떠한 검사를 통해 진단이 내려지는 걸까요?
과민 대장 증후군은 특징적인 배의 증상이나 변통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특별한 검사를 하지 않고 문진만으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생각지도 못한 장 질환이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중증의 경우나 치료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1. 혈액 검사
혈액에 의해 장의 염증의 유무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또한 변통의 이상은 암이나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빈혈이나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조사하는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변 잠혈 검사
대변 속에 혈액이 섞여 있는지를 조사하는 검사입니다. 변통의 이상을 일으키는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 염증성 장 질환 등 혈변이 생기는 질병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됩니다.
3. 영상 검사
장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X선 검사나 CT 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 검사를 통해 장폐색 등의 기질성 질환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4.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의 내부를 내시경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 등 변통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 의심될 때 이루어집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쌓지 않는 생활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경증의 경우는 치료하지 않고 생활 습관 개선을 실시하면서 경과를 살펴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질 경우에는 각각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요법이 시행됩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은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하고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울감 등이 있을 때는 항우울제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약물 요법으로도 정신적인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는 상담 등의 정신 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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