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란 혈당(혈액 속에 포함된 포도당)이 만성적으로 높아지는 병을 말합니다.
우리는 식사하면 혈당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혈당의 상승이 감지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간과 근육에서는 포도당을 글리코겐이라고 불리는 에너지원으로 바꾸며 지방 조직에서는 지방으로 저장하는 구조가 작동합니다. 이 구조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의 혈당치는 음식을 먹어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당뇨병에서는 인슐린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이 약해지기 때문에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게 됩니다. 이 상태가 장기간에 이르면 전신의 혈관에 장애가 생기게 되고, 중증화되면 실명이나 신부전, 다리 절단 등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을 크게 저감 시키는 합병증이나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00만 명 이상이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주의해야 할 질병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당뇨병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정보가 사회의 당뇨병에 대한 편견을 조장해 버린 면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당뇨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정착되어 버렸기 때문에 주위에 병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입학을 거절당한다,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당뇨병에 대한 스티그마(부정적 낙인)에 많은 환자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지속적인 치료로 적정한 혈당 조절이 되어 있으면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치료에는 주위의 질병이나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혈당을 강하시키는 작용이 있는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저하되거나, 작용이 나빠지거나 하는 것입니다.
인슐린의 분비량이나 작용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으로서 가장 많은 것은, 고지방·고열량·식이섬유 부족 등의 식생활이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 수면 부족, 흡연 습관등의 생활 습관의 흐트러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흐트러짐으로 인한 당뇨병을 제2형 당뇨병이라고 부르며 모든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당뇨병 중에는 면역 작용의 이상에 의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세포가 파괴되어 발병하는 유형의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당뇨병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불리며, 생활 습관의 흐트러짐 등은 발병에 관여하지 않지만, 명확한 발병 메커니즘은 해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외에 임신을 계기로 발병하는 당뇨병과 췌장염, 췌장암 등 췌장의 질병으로 발병하는 당뇨병 등도 있습니다.
당뇨병의 근본적인 병태는 만성적으로 고혈당이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중에는 당뇨병이 발병하면 갈증, 소변량 증가, 권태감,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 속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포도당이 혈관을 훼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눈이나 신장, 신경 등에도 충분한 혈액이 흐르기 어려워짐으로써 당뇨병 망막증, 신부전, 말초신경 장애 등 이른바 3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실명, 인공투석, 다리 절단 등 일상생활에 매우 큰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생깁니다. 또한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질병의 발병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당뇨병이 발병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가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감염병에 걸리기 쉬워지고, 고령자에게서는 폐렴이나 요로감염증 등이 중증화되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당뇨병이 의심될 때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1. 혈액 검사
혈액 검사에서는 혈당치나 과거 1~2개월의 혈당치의 상태를 반영하는 HbA1c 치를 조사하는 것 외에 인슐린의 분비 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제1형 당뇨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GAD 항체 등의 항체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유무를 조사하는 검사도 진행됩니다.
2. 경구 포도당 부하 시험
이른 아침 공복 시 일정량의 당분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하여 섭취 전후 혈당치의 변화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당뇨병이 발병하면 공복의 혈당이 높아지거나 섭취 후 혈당의 저하가 나빠지거나 하는 특징적인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의 확정 진단에 이용되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3. 합병증 유무를 조사하는 검사
당뇨병이 의심될 때나 당뇨병으로 진단된 경우는 망막의 상태를 조사하는 안저검사, 신기능검사, 힘줄반사, 동맥경화의 정도를 조사하는 검사 등이 필요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는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1) 생활 습관 지도
생활 습관의 흐트러짐이 발병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2형 당뇨병에서는 첫 번째로 원인이 되는 식생활이나 운동 습관의 흐트러짐을 바로잡는 생활지도가 이루어집니다. 발견된 시점에서 조속한 치료를 해야 하는 중증인 경우를 제외하고, 1~2개월 정도 생활개선을 한 후 약물요법 등 다음 단계의 치료로 진행될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인슐린 이외의 약물 요법
생활 습관 개선 등을 실시해도 혈당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 경우는 혈당을 낮추는 약물 요법이 이루어집니다. 혈당치를 낮추는 약에는 몇 가지 종류의 먹는 약이나 주사약(GLP-1 수용체 작동약)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타입이나 양을 결정해 갑니다.
3) 인슐린 치료
약물요법의 효과가 충분히 없는 2형 당뇨병이나 인슐린 분비량이 크게 저하되어 있는 1형 당뇨병 또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혈당을 낮추는 약을 사용할 수 없는 임신성 당뇨병에서는 인공적으로 인슐린을 보충하는 "인슐린 치료"가 시행됩니다. 인슐린 투여는 "자가 주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 외에도 엄격한 식이 관리 등도 필요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대로 당뇨병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면역의 이상에 의한 1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현재 시점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생활 습관이 관련된 2형 당뇨병이나 임신 당뇨병은 문제가 되는 생활을 개선함으로써 발병이나 악화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생활, 운동을 유의하고 스트레스나 흡연 습관 등 생활상의 습관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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