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조현병은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병 증상이나 의욕이 저하되고 감정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기능 저하, 인지기능 저하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입니다.
우리나라의 조현병 환자 수는 약 5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보고에 따르면 100명 중 1명 미만이 걸리는 비교적 빈도가 높은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10대 후반에서 30대 무렵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뇌에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의 변화와 유전, 환경 등이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만 원래 조현병에 걸리기 쉬운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진학이나 취직, 결혼 등 환경의 변화나 인간관계의 큰 스트레스나 긴장이 발병의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닐지 생각되고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 요법이나 재활 치료 등의 심리 사회 요법이 이루어집니다.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에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도파민이나 글루탐산 등)의 기능장애나 조현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의 발병에는 여러 인자가 관여하고 원래 태어나기 전부터 조현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 외에도 환경 요인이나 스트레스 등을 계기로 발병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조현병은 원인 유전자가 뚜렷한 유전병은 아니지만 조현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에는 유전이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조현병 증상에는 양성증상, 음성증상, 인지기능 장애, 기분 증상이 있습니다. 증상은 다양하고 실제로 나타나는 증상이나 시기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릅니다.

◆ 양성 증상
양성증상이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것을 환자 본인만이 겪는 환각이나 망상, 사고의 장애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환각의 증상으로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환자를 비판하거나 위협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거나 머릿속에서 여러 사람이 대화하는 것 같은 환청, 존재하지 않는 것이 보이는 환시 등이 있습니다.
망상이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믿어 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망상의 증상으로는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욕을 먹고 있다, 괴롭힘을 받고 있다는 피해망상이나 TV나 인터넷에 자기 일이 밝혀지고 있다 등의 관계망상이 있습니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사고의 장애나 자아의 장애가 있습니다. 사고의 장애란 생각이나 행동에 체계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고 엉망진창인 대화를 해버리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자아의 장애에서는 나와 바깥 세계와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자기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지배당하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 음성 증상
음성 증상에는 의욕이나 자발성의 저하 혹은 감정 표현이 부족해지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의욕의 감퇴와 희로애락 등의 생생한 감정 표현이 부족해집니다.
친구를 사귀지 않게 되어 집에 틀어박히게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목욕하지 않거나 옷을 갈아입지 않게 되어 겉모습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인지 기능 장애
인지기능 장애란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저하되어 일을 잘 처리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눈앞의 일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되거나 다른 사람의 지시대로 일을 해낼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조현병에서는 이러한 장애가 나타나 학업이나 일, 인간관계 등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칩니다.



조현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단일 검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망상이나 환각 등의 양성 증상이나 음성 증상을 상세하게 평가하면서 진단을 실시합니다.
또한 조현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다른 질병을 제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기분 장애나 간질, 갑상선 기능 장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른 질병과의 감별을 목적으로 혈액 검사와 두부 CT, 두부 MRI, 뇌파 검사, 수액 검사 등이 필요에 따라 이루어지게 됩니다.


조현병의 치료는 약물 요법이나 심리 사회 요법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치료에 의해 증상 완화를 도모하고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약물 요법
항정신병약을 중심으로 치료하며 항불안제, 수면제 등을 증상에 맞게 사용합니다. 다음은 주요 치료제인 항정신병 약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항정신병약
항정신병약이란 조현병의 치료 약으로 환각이나 망상 등의 양성증상이나 불안·불면·흥분, 혹은 감정표현 저하 등의 음성증상을 개선할 목적으로 처방됩니다.
항정신병약은 환자에 따라, 또 증상의 강도에 따라 필요한 종류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통해 그 환자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항정신병 약물의 종류는 크게 정형 항정신병 약물과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구분됩니다. 약제마다 특징이 있으며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면서 조절해 나갑니다.
항정신병 약물로 증상이 개선된 후에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요법을 계속합니다. 자신의 판단으로 약 복용을 그만두면 몇 년 안에 80% 이상의 확률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가라앉아도 마음대로 복용을 그만두거나 하지 말고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 사회 요법
질병 대처 방법을 익혀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재활치료를 하는 심리 사회요법이 진행됩니다.
심리 사회 요법에는, 심리 교육, 사회생활 기능 훈련(SST), 작업 요법 등이 있어 환자의 자기 이해나 타자와의 관계법, 생활에 필요한 기능의 습득 등을 목표로 합니다.

→ 심리 교육
질병이나 치료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익히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처법 등을 배우는 치료법입니다.
대상은 본인 혹은 가족입니다. 질병이나 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작업 요법
요리나 스포츠, 음악 등 가벼운 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거움이나 성취감 등 감정을 내기 쉽게 하는 방법입니다. 커뮤니케이션하는 힘을 몸에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사회생활 기능훈련(SST)
다른 사람과의 관계 방법, 질병이나 치료를 대하는 방법,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 등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이것에 의해서 자신감이 생겨, 자신다운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조현병은 만성적으로 경과하여 증상이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